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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상 수상자. 예술부문 故 홍순만 전 제주문화원장, 교육부문 故 강석범 전 제주실업전문대학장, 언론출판 부문 김세균 KBS 제주방송총국 심의위원, 체육부문 김범희 제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1차산업 부문 이영민(사)EM환경센터이사장, 관광산업 부문 성범영 생각하는 정원 원장, 해외동포 부문 오익종 일본 동경 제주도민회 고문.<왼쪽부터> | 2009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 수상자 7명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5일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8개 부문 15명에 대한 심사를 벌여 예술, 교육, 언론출판, 체육, 1차산업, 관광산업, 해외동포 부문에서 각각 故 홍순만씨, 故 강석범씨, 김세균씨(58), 김범희씨(59), 이영민씨(75), 성범영씨(70), 오익종씨(72)를 수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특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양용은 선수에게도 2009 제주도문화상 ‘제주를 빛낸 자랑스러운 체육인 특별상’을 수여키로 했다.
학술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대상자별 주요 공적.
▲예술부문 故 홍순만=문화예술 활동의 토대가 되는 제주 고유의 문화를 발굴, 체계적으로 정립함으로써 후세 예술활동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생전에 묻혀진 예술가들의 족적을 찾아내는 등 노력을 했으며 각종 향토 학술지, 역사서들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정리, 발간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교육부문 故 강석범=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고등교육기관 설립의 선구자이며 인재 양성의 실천가이다. 특히 제주개발의 기틀을 마련했고 근로 청소년 교육의 실천 및 사랑의 교육관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제주교육의 세계화와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언론출판 김세균=KBS제주방송총국 프로듀서로 입사한 이후 정규 및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제주지역 방송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또 도내 최초로 제주어를 사용하는 가십코너를 기획, 라디오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등 제주어 보전을 위한 방송활용방안 연구에 앞장섰다.
▲체육부문 김범희=1977년부터 1987년까지 12년간 중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육상, 사격, 정구, 농구, 배구, 탁구부 선수들을 지도, 각 부별로 상위 입상케 했다. 특히 국제정구대회를 유치, 제주도 정구협회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제주도 정구발전에 기여했다.
▲1차산업부문 이영민=친환경농업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새로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지역환경에 맞게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농업을 전파시키는데 앞장섰다. 특히 일본의 히가 테루오 교수로부터 미생물 혼합배양 기술을 받아들인 뒤 친환경미생물 기술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으로 발전시켜 도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관광산업부문 성범영=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수와 정원석을 주제로 제주의 자연적인 멋과 특징을 살린 ‘생각하는 정원’을 조성, 한국 정원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또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극찬을 받으며 제주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등 제주관광개발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했다.
▲해외동포부문 오익종=1953년 9월 16세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자수성가, 일본에 기옥현과 한국 홍성에 건축내장재 제조업을 창업하고제주에 무역회사인 (주)디앤제이아트를 창업했다. 또 회사에서 창출된 이익금을 모교와 지역사회 및 종친회 등에 환원하는 등 투철한 애국, 애족, 애향심을 몸소 실천했다.
▲제주를 빛낸 자랑스러운 체육인 특별상 양용은=지난 8월 17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고향인 제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고경호 기자>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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